
한국무역협회는 4일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관련 현지 반응' 보고서에서 미국의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이 주요 교역국과의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현지 주요 언론들이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무협에 따르면 타임지는 "미 국제무역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관세 무효 판결'로 법적 근거가 흔들린 상황에서 발표된 이번 관세 인상이 법적 공백을 보완하려는 의도로 보호주의를 강화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무협은 "미국철강노조(USW) 캐나다 담당 국장 마티 워렌이 이번 관세 조치가 통상 정책이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노동자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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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럽연합은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이 양측 소비자 및 기업 모두에 비용을 증가시킬뿐더러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더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영국 조나단 레이놀즈 기업통상부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영국에 대한 예외 적용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이번 관세 인상 조치가 정당하지 않으며 우방국이 취할 행동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멕시코는 미국의 철강 관세가 멕시코에 상당한 골칫거리로 절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무협은 밝혔다.
미국 통상 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는 "미국이 멕시코와의 철강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수입량이 줄어들어 트럼프의 주장(對멕시코 철강 수입 증가)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