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끝난 3일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 과정에서 소란이 빚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구민회관 개표소에선 오후 8시 41분경 참관인들이 투표함에 이상이 없다고 확인한 후 투표함이 정식으로 열렸다.
장내에서는 개표가 시작됐고, "투표용지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 나왔다.
개표 과정 중 오후 9시 18분경 일반 관람석에 있던 한 여성이 "내가 사전투표 때 참관하며 도장을 찍은 봉인지가 떨어져 있다"며 큰 소리로 이의를 제기했다.
소란이 잦아들지 않자 개표소 측은 방송을 통해 "정상적인 개표 절차에 대한 항의를 중단하길 바란다. 퇴장 조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등포 다목적 배드민턴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는 한 관람인이 출입제한 구역에 들어가 "잔여 투표용지 처리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항의하다가 경찰에 의해 퇴장당했다.
광진구 세종대 컨벤션홀 개표소에선 한 관람인이 개표와 무관하게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놓고 "말이 되느냐. 분명히 부정이 있었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다른 관람인은 "개표소 내 CC(폐쇄회로)TV가 정상 작동하는지 의심스럽다. 껐다가 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