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선 출구조사 발표에 외신 긴급타전…“압승”, “사법 리스크”

입력 2025-06-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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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 “좌파 지도자 압승”
NYT “여러 형사 재판, 리더십 불확실성”
닛케이 “외교적으로 실용주의 내건 후보”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주요 외신은 긴급 타전하면서 새 정권이 직면한 과제들을 분석했다.

3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한국 출구조사 결과 좌파 지도자 이재명의 압승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인들은 집권당이 악용해온 정치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약속한 이재명 후보에 투표함으로써 현 위기에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출구조사는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0.6%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접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거의 정확하게 맞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은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던 이재명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한국 방송사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지지자들은 환호를 질렀다”며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침울하게 지켜보며 침묵에 휩싸였다”고 소개했다.

NYT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최근 수십 년 동안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취임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직 외에도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이 후보는 여러 형사 혐의 재판을 받고 있다. 그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재판을 계속할지 5년 임기 종료 시점까지 중단해야 할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며 “전문가들은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논쟁이 해결될 때까지 이 후보의 리더십에 불확실성이 남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시도 실패로 촉발된 6개월간의 한국 정치 위기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신임 대통령은 위축된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는 즉각적인 압박에 직면하게 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위협받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승리는 지난 3년간의 보수 집권 이후 한국 경제와 외교, 에너지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진보 성향의 전직 노동 변호사인 이 후보는 정부지출 확대와 노동권 보호 강화, 재벌 억제 등을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달린다”며 “한국시간 자정 무렵 투표용지의 70% 이상이 개표되면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재명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당선되면 3년 만에 보수에서 진보로 정권이 교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선거 내내 국민 분열을 해소하고 계엄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정치개혁에 힘쓰겠다고 호소했다”며 “외교에 관해서는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실용주의’를 내걸고 어느 나라와도 양호한 관계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에 대해선 “선거 유세 막판 추격하면서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혔다”며 “젊은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모으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모색했지만, 이 후보가 응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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