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사이 뉴욕증시가 강세 마감한 가운데 3일 아시아 증시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증시는 미국 관세와 무역수지ㆍ금리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3.86포인트(0.06%) 내려 3만7446.8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18포인트(0.22%) 내리며 2771.1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달리 중화권 증시는 올랐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은 전날보다 11.49포인트(0.30%) 올라 강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3851.72였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4.49포인트(0.43%)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3361.98이었다.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22포인트(0.59%) 올라 2만1126.93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8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43.07포인트(1.48%) 오른 2만3501.04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각각 0.81%와 0.16% 약세다. 한국 증시는 21대 대통령 선거일로 휴장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홍콩증시를 중심으로 한 중화권 증시 강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이 발표한 중국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전쟁 탓에 8개월 만에 경기 수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5월 경제지표 대부분도 이미 증시에 먼저 반영됐고, 실제 경제지표 발표치가 기존 전망치와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증시 여파는 적었다.
일본 증시는 거시 전망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오후부터 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가즈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미국이 관세를 다시 인상하면 일본 경제에 타격이 먼저 올 수 있다”라며 “이는 기업 이익과 소비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는 일본 기업의 겨울 보너스 지급과 내년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