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 측근 NASA 국장 지명 깜짝 철회

입력 2025-06-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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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아이작먼 시프트4 CEO 국장으로 지명
민주당 의원들에 기부 사실 확인 후 철회
백악관 “미국 우선주의 의제와 완전히 일치해야”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지명자였던 재러드 아이작먼이 4월 9일(현지시간) 미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지명자였던 재러드 아이작먼이 4월 9일(현지시간) 미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측근인 재러드 아이작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세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과거 연루됐던 사안들에 대해 철저히 검토한 결과 아이작먼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철회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아이작먼이 최근 두 차례의 선거에서 마크 켈리 상원의원과 밥 케이시 전 상원의원 등 저명한 민주당 인사들에 기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리즈 휴스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NASA의 차기 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의제’와 완전히 일치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의 최고경영자(CEO)인 아이작먼은 자신이 직접 자금을 지원한 민간 우주 프로젝트를 통해 두 차례 우주를 다녀왔다. 지난해 12월 NASA 수장에 지명된 그는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도 친분이 깊다.

2일 지명 동의안 표결이 예상됐지만 아이작먼은 전날 지명 철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서 물러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머스크 CEO는 철회 소식에 “이렇게 유능하고 선량한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아이작먼은 지명 철회에 “트럼프 대통령과 상원에 감사드린다”며 “대통령과 NASA, 그리고 미국 국민은 NASA를 재건하고 결집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과 함께 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새로운 지명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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