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설난영 발언'에 "거친 표현 잘못…여성·노동 비하 아냐"

입력 2025-05-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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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 (뉴시스)
▲유시민 작가 (뉴시스)

유시민 작가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자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 작가는 30일 유튜브 채널에 나와 "좀 더 점잖고 정확한 표현을 썼더라면 비난을 그렇게 많이 받진 않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그건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당시 상황에 대해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서 김 씨가 저에게 '설 씨는 노동운동가 출신인데 왜 노조를 비하하고, 왜 다른 후보 배우자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느냐'고 말했다"며 "그래서 '저는 이해한다'면서 제가 이해하는 바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선 "합목적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통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 선거운동을 돕는 건데, 합목적적이라면 남편에게 표를 붙여주는 활동을 해야 하고, 이성적이라면 선거 승률을 높이는 활동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설난영 씨가 하는 행동은 남편의 표를 깎는 일이란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또 "제가 그 부부를 옛날에 잘 알았기 때문에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이랬던 것 같다'(라고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찐 노동자 설난영 씨가 대학생 출신 노동운동가를 만나서 혼인했는데, 내가 혼인해서 고양됐다고 설난영 씨가 느낄 수 있단 거예요'라고 제가 말했다"며 "어떤 노동자가 소위 명문대 나온 남자와 혼인하면 신분이 상승한다, 그렇게 말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김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맥락도 없이 비방하는 선거 캠페인을 해왔는데, 그러면 배우자가 집에서 야당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남편에게 비판적 거리감을 가져야 그런 조언을 할 수 있는데, (설난영 씨가) 남편을 우러러보기 때문에 남편에게 비판적 조언을 해주기 어렵고, 본인도 남편 따라 (비방을) 해버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계급주의나 여성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이어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고, 설난영 씨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일 거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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