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상호관세 효력 정지’가 번복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5월 제조업이 2개월 연속 위축됐다는 분석과 보도가 잇따르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67.88포인트(1.22%) 내려 3만7965.1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45포인트(0.37%) 하락하며 2801.57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은 전날보다 18.47포인트(0.48%) 내려 약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3840.23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5.96포인트(0.47%)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3347.49다. 단오절을 맞은 대만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70.09포인트(1.59%) 내린 2만3198.34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각각 0.29%와 0.34% 약보합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일본 증시는 개장과 함께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관련해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하락 출발했다. 전날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의회를 거치지 않은 위법한 행정명령이라며 관세 효력 정지를 판결했다.
행정부가 항소하자 2심인 워싱턴항소법원은 2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소식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출발부터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도 각각 0.84%와 0.26% 약보합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