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내 사전 투표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쯤 구 신촌동 주민센터에 도착해 투표를 완료했다. 그는 청년층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20대 청년 3명과 함께 이날 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투표를 마친 뒤 신촌역 광장으로 나와 "투표는 우리 대한민국 주권자들의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내란 사태도 우리 국민들의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며 "(이날 투표를) 청년들과 함께 한 취지는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 투표율이 있냐'는 기자 질문엔 "목표한 사전투표율은 특별히 없다"며 "오로지 대한민국의 운명은 국민 손에 달렸다는 점, 주권 행사는 결국 투표로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하셔서 국민께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얼마 전 자신이 언급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규모를 묻는 질문엔 "이미 추경을 일부 했는데, 우리 민주당이 연초에 주장했던 규모가 30조원 정도 아니겠냐"고 했다.
또 "다행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도 35조원 추경을 얘기하고 있다"며 "미리 (얘기를) 하시지 이제 와서 35조원 얘기하는 게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낫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재정 상황이 매우 안 좋고, 그러나 또 지출해야 할 재정 소요는 크기 때문에 국채 발행이나 이런 것을 고려해야 하기도 하지만 기존 예산을 조정하는 게 훨씬 더 급선무 아닐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자신의 장남 관련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해 "이 엄중한 시기에 내란극복과 민생회복에 대해서, 또 국가의 운명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런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반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