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훈풍 조짐에 중소형사 돌파구 마련 고군분투… 각양각색 전략

입력 2025-05-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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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2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온기가 감지되면서 본격적인 주관 경쟁도 시작되는 모습이다. 자본력과 인력으로 밀어붙이는 대형 증권사 틈에서 중소형 증권사들도 나름의 전략을 통해 존재감을 잃지 않으려 분투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건수는 총 33건(스팩 및 재상장 제외)이다.

이 중 상위권은 IPO 시장 전통 강자로 꼽히는 증권사들이 독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8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고, 한국투자증권이 6건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NH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이 각 5건씩 공모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중소형사들의 약진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빅딜로 여겨진 LG CNS의 공동주관을 맡은 데 이어 한텍과 나우로보틱스, 바이오비쥬 등 상반기에 4곳의 기업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여기에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진행 중인 싸이닉솔루션과 아우토크립토, 지에프씨생명과학, 올림플래닛, 한라캐스트 등 실적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 예상 기업가치가 3조 원에 달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의 공동주관도 맡고 있어 주관 실적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진다.

신영증권도 올해 엘케이켐과 쎄크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까지 일반청약을 받는 링크솔루션과 지난달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대한조선(공동주관)의 상장도 예정돼 있다.

SK증권은 로킷헬스케어를 통해 약 7년 만에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린 뒤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해 말 IB총괄을 대표 직속으로 신설하고, 같은 해 6월에는 기업금융2본부 산하 주식자본시장(ECM) 조직을 기존 1개 부서에서 3개 부서로 확대하는 등 기업금융 부문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 교보증권과 LS증권 등은 스팩상장 딜을 연이어 맡으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 간 주관 실적 양극화는 올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어들이 연이어 상장을 철회하면서 대형 증권사마저 중소형 딜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작은 회사일지라도 트랙레코드가 충분한 대형 증권사에 주관을 맡기고 싶은 건 당연하다"며 "그동안은 자금 등에 대한 부담으로 발행사들이 대형 주관사 선정을 꺼려해 틈새시장을 작은 증권사들이 차지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대형 증권사도 중소형 딜에 뛰어들고 있어 실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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