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2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권 원내대표는 내일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거북섬동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다. 당내 '이재명 경기지사 거북섬 비리 특별위원회(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은혜 의원도 함께 한다.
앞서 거북섬 논란은 이 후보의 24일 시흥 유세 중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이 후보는 당시 "시흥에 거북섬이라고 있지 않나.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라고. 거기가 꽤 고용 규모도 있고 그렇지 않나"라며 "시흥시장과 제가 (경기도지사 시절) 업체들에게 경기도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나서서 알아서 해줄 테니까 이리로 오라고 해서 인허가와 건축을 완공하는데 2년 정도 밖에 안 걸리고 신속하게 해치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재명의 경기도가, 그리고 민주당의 시흥시가 그렇게 신속하게 큰 기업 하나를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며 특위를 구성해 대응하는 등 공세에 나섰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북섬 문제는 이재명식 경제의 허구를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거북섬 상가 한 채가 10여억 원씩 분양해서 지금 가치로 거의 제로가 됐다는데 그분들 가족이나 주변분들이 흘린 피눈물에 대해 이 후보가 유감이나 사과의 말씀 한 마디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도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날 거북섬은 이재명식 호텔경제학 실패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웨이브파크만 달랑 들어선 거북섬 상업지구는 현재 공실률 87%에 달하는 유령 상권으로 전락했다. 이는 전체 방문객 감소로 이어져 웨이브파크의 매출 감소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