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이준석’ 전선 치열할 것으로 전망
권영국, 계엄‧탄핵 두고 김문수 공략할 가능성
이슈 따라 ‘보수 vs 진보’ 연합 전선 펼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약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 TV 토론에 나선다.
이번 토론회는 2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토론회의 주제가 ‘정치 분야’와 ‘외교‧안보 분야’인 만큼 지금까지 토론회 중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선은 ‘이재명 vs 이준석’ 구도다. 이준석 후보는 앞선 토론회에서도 ‘호텔경제학’ 등을 집중적으로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며 이재명 후보에게 공세를 펼쳤다.
이준석 후보는 하루 전인 26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거북섬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자폭성 발언을 해왔다”라며 “도대체 왜 그러는지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게 물어볼 계획”이라며 공세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방어에 주력할 전망이다. 호텔경제학‧거북섬‧양안 관계‧부정선거 발언 등에 관한 이준석 후보의 질문을 얼마나 잘 받아치는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보수 진영의 단일화 이슈, 계엄 및 탄핵 사태는 이재명 후보가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한편에서는 권 후보가 ‘내란 종식’을 중심으로 김 후보에게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권 후보의 경우 ‘경제’가 주제였던 1차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정권의 장관으로서 계엄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공세를 쏟아냈다.
김 후보는 계엄, 탄핵으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책임을 이재명 후보에게 돌릴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1차 토론에서 “계엄으로 인해 소상공인, 경제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에 못지않게 (민주당이 추진한) 탄핵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후보자들이 특정 이슈를 두고 연대할 가능성도 있다.
앞선 토론회에서 보수 진영 후보인 김 후보, 이준석 후보는 원전‧규제 철폐 등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연합 전선’을 구성하기도 했다. 반면 진보 진영 후보인 이재명 후보, 권 후보는 계엄‧탄핵 사태, 재생에너지 확대, 복지 확대 등에서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