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광택안료 기업 씨큐브가 태양광 패널용 신제품의 테스트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씨큐브는 연내 개발을 끝내고 시생산(시험생산)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씨큐브가 테스트가 통과시 GNMI그룹를 통해 중국 수촨 테크놀로지와 현지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일 씨큐브 관계자는 “태양광 패널용 유리에 입히는 진주광택안료 개발이 테스트 단계”라며 “이르면 연내 개발 완료 후 시생산이 목표”라고 밝혔다.
개발 중인 신제품은 주로 검은색인 태양광 유리 패널을 투명하거나 다양한 색을 입힐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기존 패널 대비 도시 외관을 해치지 않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씨큐브는 4월 7일 모회사인 GNMI와 수촨 테크놀로지가 태양광 패널 전문 생산 업체인 Center Int 등과 함께 컬러 태양광(BIPV) 모듈 조달 계약을 공동으로 체결한 바 있다.
태양광 패널에 색을 입힐 때 에너지 전환효율을 위해 투과율이 75% 이상이어야 한다.
기존 진주광택안료를 추가하게 되면 일반 태양광 패널 대비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져 투과율 기준을 충족할 수 없게 된다.
씨큐브가 독자 개발한 태양광 패널용 진주광택안료를 적용하게 되면 기준치를 뛰어넘는 투과율 85%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은 ‘차이나 레드(China Red)’ 색상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해당 색상의 태양광 패널 구현은 내구성 확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므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씨큐브 관계자는 “자사가 개발 완료한 태양광용 진주광택안료는 현재 검은색으로 단일화된 태양광 패널을 컬러화함으로써 태양광 패널의 적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진주광택안료의 기존 활용처인 자동차ㆍ화장품ㆍ산업용을 넘어 새로운 응용 분야를 발굴해 냈다는 측면에서 높은 상징성과 성장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GNMI그룹은 향후 BIPV 기술표준 공동 연구 개발, 류저우·통루·난퉁 등 중국 내 생산기지 확대, 엔지니어링 측면의 도시 재개발 및 녹색 공원과 같은 핵심 시나리오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