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온은 주력 항암신약 후보물질 ‘바바메킵(Vabametkib·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 단독요법 데이터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29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바바메킵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MET)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미국, 대만, 한국 등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 바바메킵 단독 투여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43.2%, 질병통제율(DCR) 97.3%를 기록했다.
특히 부분관해(PR) 반응을 보인 환자 비율도 43%에 달하며 바바메킵의 단독요법만으로도 유의미한 효능을 입증했다.
에이비온은 이번 결과가 단독요법으로서의 가능성 외에도 면역항암제(ICI)와의 병용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면역관문억제제(PD-1/PD-L1 계열)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 펨브롤리주맙)로 1차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도 높은 PR 반응이 관찰된 점에 주목하며 향후 병용 요법 또는 치료 중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ASCO에서 현재 진행 중인 병용요법 코호트(Cohort 2)에 대한 ‘진행 중 임상시험 발표(Trial in Progress)’ 데이터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며 “추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 시 PD-1/PD-L1 계열 약물과의 병용 임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온은 4월 러시아 기반 글로벌 제약사와 바바메킵에 대한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4개국 대상 기술이전(LOI) 텀시트를 체결했다. 이번 ASCO 발표가 향후 기술수출 본계약 체결 등 글로벌 사업화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