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캠코 PF 정상화 펀드로 성수동 오피스개발 착수

입력 2025-05-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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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운용이 태영건설을 워크아웃으로 내몬 성수동2가 오피스개발 사업을 인수해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번지 일대에 연 면적 약 29,400㎡(8893평),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가 골자다.

코람코는 이번 개발을 위해 ‘코람코성수일반사모투자유한회사 제158호’펀드를 설정하고 토지매입부터 프로젝트 기획, 시공관리, 자산운용까지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시행자 역할을 한다.

이번 현장은 태영건설이 성수티에스PFV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던 곳이다. 태영건설이 최대주주로 사업비를 출자하고 토지확보와 시공 등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착공 전 브리지론 단계에서 금리급등과 원자재가 상승을 버티지 못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선언하며 사업이 표류된 바 있다.

코람코는 해당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선순위 대주단 채권을 인수해 사업권을 확보했다. 일부 미확보 토지는 공매를 통해 유입하는 방식으로 부지전체를 확보했다.

특히 공매로 확보한 토지의 경우, 유찰을 거듭한 끝에 최초 감정가 1804억 원의 약 60% 수준인 1065억 원에 부지를 낙찰 받으며 사업성을 높였다.

또 최근 KCC건설을 책임준공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공사도급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다.

코람코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캠코가 조성한 ‘PF사업장 정상화지원펀드’를 활용한다. 해당 펀드는 PF위기가 극심했던 2023년 부실 또는 부실우려가 있는 PF사업장 정상화를 돕기 위해 캠코가 5000억 원을 출자하고 위탁운용사 5곳(신한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KB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이 각각 1000억 원 이상의 민간자금 모집을 통해 조성한 약 1조 원 규모 펀드다.

장기간 방치될 우려가 있는 부실사업장을 즉시 재가동해 불필요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해 건설경기를 안정화하자는 취지로 조성됐다.

당시 코람코는 캠코 출자금에 민간자금 1450억 원을 더해 총 245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위탁운용사 중 최대 규모 펀드를 조성하며 부동산전문 운용사로서 사업선별능력과 운용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사업지 성수동2가 일대는 크래프톤, 무신사, 젠틀몬스터, MGRV 등 콘텐츠·패션·IT 기업들이 본사 또는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 ‘신 업무권역’이다.

2호선 성수역과 건대입구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향후 GTX-C(왕십리), 동북선 개통 등 교통인프라 확장도 예정되어 있어 향후 지속적 가치상승이 예상된다.

코람코자산운용 국내부동산부문대표 김태원 부사장은 “이번 성수 오피스개발 정상화 사업은 단순히 멈춘 현장을 재가동 하는 것이 아닌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PF정상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코람코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책임있는 AMC로서 수치적인 성과 외에도 지역과 경제전반의 활성화에 기여하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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