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단일화를 거부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향해 “단일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해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준석 후보 역시 이재명 총통의 집권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코 다른 편이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을 충분히 존중한다”며 “하지만 양당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사명이 같다면 무조건 반대 입장은 아닐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개혁신당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제시해 주시기를 제안드린다”며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2030 세대를 위한 개혁신당의 정책을 진심으로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청년의 꿈과 기대, 분노와 좌절을 가장 잘 알고 또 해결해 주는 것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했다.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 위원장은 김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흔들림 없이 꿋꿋이 용기를 내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는 반전의 길목에 확실히 올라섰다”며 “바람은 바뀌고 있고 격차는 빠르게 줄고 있다. 남은 8일 우리는 반드시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