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노트북 시장 뜬다… 화웨이ㆍ아마존 등 각축전

입력 2025-06-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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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6-0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애플도 출시 준비
삼성·LG 등 국내 기업도
'차세대 폼팩터' 주시하며 대응 나서

▲화웨이가 두께 7.3mm의 초슬림형 폴더블 노트북 '메이트북 폴드'를 공개했다.  (사진제공=화웨이)
▲화웨이가 두께 7.3mm의 초슬림형 폴더블 노트북 '메이트북 폴드'를 공개했다. (사진제공=화웨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작된 폴더블 디스플레이 혁신이 노트북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간 실험적 성격이 강했던 폴더블 노트북 시장이 최근 들어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중국 화웨이와 미국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속속 신제품 출시 및 개발에 나서면서 ‘차세대 컴퓨팅 폼팩터’를 둘러싼 기술 각축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주요 전자 업체들도 관련 시장의 흐름을 주시하며 중장기 대응에 나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중국에서 자사 첫 폴더블 노트북인 ‘메이트북 X 프로 폴드’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알렸다. 13인치 노트북 본체에 18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90도로 접히고, 하단에는 물리적 키보드 대신 디지털 키보드를 채택했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태블릿처럼도 사용할 수 있어 높은 활용도가 특징이다.

화웨이는 그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쌓아온 폴더블 디스플레이 설계 및 힌지 기술력을 이번 노트북 모델에도 적극 반영했다. 특히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먼저 수요를 테스트하고 향후 글로벌 출시 가능성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도 가세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내년 말 또는 2027년 초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을 준비 중이다. 특히 아마존은 전통적인 하드웨어 기업이 아닌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인 만큼, ‘AI 특화 폴더블 디바이스’라는 콘셉트 자체가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다는 평가다.

애플 역시 2027년 이후 폴더블 맥북과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폴더블 노트북이 ‘스마트폰 이후’ 시대를 이끌 차세대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휴대성과 멀티태스킹, 생산성과 콘텐츠 소비 기능을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로서의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로 AI 기술과 결합된 노트북 사용 사례가 늘면서 화면 크기와 형태의 유연성이 사용자 경험(UX) 혁신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새로운 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한 기술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노트북 폼팩터의 전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빠르면 내년 이후 폴더블 노트북 프로토타입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G전자가 2023년 9월 출시한 폴더블 노트북 '그램 폴드'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2023년 9월 출시한 폴더블 노트북 '그램 폴드'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2023년 9월 국내 최초로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를 한정 출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그램 폴드는 17인치 OLED 폴더블 패널을 탑재하고 접었을 때 12인치급으로 작동되는 구조로, 일부 프리미엄 수요층을 겨냥했다.

당시 LG전자는 소량 생산과 시험적 유통을 통해 시장 반응을 점검했는데, 제품 완성도 측면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후속작에 대한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없는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재출시 계획이 없다“며 ”다만 시장이 충분히 커진다면 완성도 높은 차세대 폴더블 노트북을 선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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