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역대급 폭염 예고에⋯삼성·LG, "에어컨 불티나게 팔린다"

입력 2025-05-25 13: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 2025년형 가정용 AI 에어컨 라인업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2025년형 가정용 AI 에어컨 라인업 (자료제공=삼성전자)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 가정용 에어컨은 하루평균 1만 대 판매를 돌파했고, LG전자 스탠드 에어컨은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2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9∼23일 자사 일반 에어컨 스탠드형·벽걸이형·무풍에어컨 스탠드형·벽걸이형·창문형(가정용), 시스템에어컨(가정용) 기준 국내 일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일평균 1만 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간 삼성전자의 가정용 에어컨이 1분에 7대 이상 팔려나간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6월 중순에 하루평균 1만 대 판매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한 달가량 앞당겨진 기록이다. 지난주 삼성전자의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이상 늘었다.

올해 여름이 예년보다 더 길고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에어컨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에도 가정용 일반 에어컨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AI 기능을 탑재한 가정용 일반 에어컨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삼성전자의 AI 에어컨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 모델 등 총 4개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역대급 폭염에 대비해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0일 이상 앞당겨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4700여 명의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조기 운영해 고객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 중이다.

▲LG전자 직원들이 경남 창원의 LG전자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스탠드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 직원들이 경남 창원의 LG전자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스탠드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의 경우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4월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5% 늘었다.

LG전자 역시 AI 탑재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올해 초 출시된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에는 ‘AI 음성인식’이 탑재됐다. '땀나네', '오늘도 열대야네' 같은 일상적인 표현만으로도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온도와 풍량을 조절한다. 리모컨 없이도 음성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에어컨을 구독으로 이용하는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에어컨 구독 고객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구독을 이용하면 제품 상태 점검, 필터 교체, UV 살균 등 전문 케어 서비스는 물론 무상 수리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LG전자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 창원에 있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3월부터 풀가동 중이다. 판매 증가에 따라 원활한 제품 설치를 위해 설치 인력도 추가 투입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주거 환경과 사용 목적에 맞춰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벽걸이·창호형·이동식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판매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원전 르네상스에 ‘관세·밸류업 수혜’ 제친 원자력 ETF
  • 李대통령, 안보실 1차장에 김현종...네이버 출신 하정우 AI수석 임명
  • 상장주 5개 중 1개가 신고가…"정책株 내 순환매 가능성"
  • 단독 "지출 최대한 줄여라"…기재부, 추경 앞두고 전부처 '불용예산' 훑는다
  • 금감원·카카오, 불법 채권 추심 카톡 계정 이용 정지한다
  • 서울시 "외국인 부동산 거래 자금조달 내역 면밀히 검증"
  • [르포]"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만들자"…빗속 한화구장서 울린 '그린스포츠'
  • 단독 한국교육개발원, 동료 집단 신고에 ‘직장 내 갑질’ 직원 해임
  • 오늘의 상승종목

  • 06.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078,000
    • +0.61%
    • 이더리움
    • 3,525,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639,000
    • +8.21%
    • 리플
    • 2,997
    • +1.73%
    • 솔라나
    • 210,700
    • +5.72%
    • 에이다
    • 872
    • +1.63%
    • 트론
    • 378
    • +0.8%
    • 스텔라루멘
    • 356
    • +0.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3,310
    • +1.57%
    • 체인링크
    • 18,190
    • +1.51%
    • 샌드박스
    • 364
    • +0.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