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민연금 개혁’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에서 “연금 문제는 정말 복잡해서 어떤 정권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일”이라며 “완벽한, 모두가 만족하는 연금개혁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께서 잘못됐다고 지적할 수는 있다. 그렇다면 본인이 주장하는 제도는 정치적 합의를 끌어낼 수 있겠나”라며 “이번 연금 개혁이 모수 개혁이라도 해낸 것 자체는 안 하는 것 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신‧구연금을 분리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기존 연금 대상자에게 연금을 지급하려면 609조 원이 필요하다. 그 돈은 누가 내나”라며 “연금 제도는 기본적으로 세대 간 연대다. 그런 식으로 기존 수혜자, 새 대상자 갈라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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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준석 후보는 “궤변이다. 연대를 이야기하는데 합의 과정에서 이득 보는 세대, 손해 보는 세대가 어디인지는 명백하다”라며 “소득대체율을 바로 올려서 받아가는 세대는 바로 받아가고 내는 세대는 4% 가까이 인상된 금액을 평생 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가만히 앉아서 한 사람당 3000만 원 이상의 손실을 그냥 떠안게 된 것”이라며 “본인들이 입법하는 것이 다수라고 해서 옳은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