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상승 폭을 키우면서 16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집값 상승률을 이어가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지방 아파트값은 수도권과 달리 하락 폭이 커지는 등 내림세가 심화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포인트(p) 오른 0.13%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모두 상승했다. 서초구는 이번 주 0.32% 올라 지난주 0.23% 대비 0.09%p 올랐다. 강남구는 전주 대비 0.07%p 오른 0.26%, 송파구는 0.08%p 상승한 0.30%로 각각 집계됐다. 용산구는 전주 대비 0.01%p 상승한 0.16%로 나타났다.
서울 내 다른 지역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성동구는 지난주보다 0.03%p 오른 0.21%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전주 대비 0.05%p 내린 0.16%로 집계됐다. 목동이 속한 양천구는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22%로 0.09%p 상승했다.
은평구(0.04%)는 지난주보다 0.02%p 더 올랐고, 노원구(0.0%)과 강북구(0.0%)는 지난주 하락에서 이번 주 보합 전환에 성공했다. 도봉구(0.0%) 역시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보합으로 올랐다. 세종은 이번 주 0.30% 올라 지난주 0.48% 대비 0.18%p 하락했지만 여전히 강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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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른 0.03%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지난주 보합(0.0%)에서 이번 주 –0.01%로 하락 전환했다. 반면 인천은 이번 주 보합(0.0%)으로 상승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추진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과 단지에선 매수 관망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른 0.04%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으로는 각각 0.01%와 보합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부 구축과 외곽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했지만, 역세권과 신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꾸준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