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라 빚 지면 안된다는 건 무식힌 소리…돈 돌게해야”

입력 2025-05-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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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찾아 “경기침체기 정부지출 늘려야”
“국가부채 낮추려다 민간부채만 증가”
“경기는 순환…돈이 안 돌면 불경기”
“지역화폐로 골목상권에 써야 순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인천 유세현장을 찾아 “불경기에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서 동네에 돈이 돌게 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반대로 하고 있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적극적 재정정책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유세에서 "나라가 빚을 지면 안된다는 건 무식한 소리”라며 “동네 골목이 말라 비틀어져서 사람들이 소비를 안하고 소득조차 줄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해 1분기엔 역성장했다고 한다”며 “이 너무 당연한 것들을 이해 못하고 부자 세금을 깎아주려고 하고 시장을 방치하는 집단이 있길래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돈의 순환을 강조하며 "아무것도 없는 동네라도 경제가 100만 원이 있더라도 누가 움켜쥐고 멈춰있으면 불경기, 공황이다. 경기는 순환”이라며 “돈이 안 돌면 돈이 아니다. 10만 원이라도 10바퀴 돌면 100만 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정부의 국가부채 관리 정책을 비판하며 "GDP가 2600조인데 국가 부채가 50%도 안 된다. 다른 나라는 110%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 부채를 48%로 낮추니 좋은가. 민간, 국민, 자영업자가 빚쟁이가 늘었다. 대체 뭐하나.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역화폐 정책을 언급하며 "지역화폐 30만 원, 50만 원씩 지급해주면 10만 원은 골목에 써야 한다. 소득이 어디서 늘어나나. 가만히 있나”라며 “그 돈을 가지고 쓰면 돈이 돌고 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하는 것이 불경기에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나라 살림은 나라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힘 없는 최대 다수의 행복 추구 아니냐"며 "국민들이 힘들면 가능하지 않나.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 지속적 성장 발전을 위한 준비된 대통령이 누구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너무나 많은 것을 망쳐 희망을 잃어버렸다"며 "동네 매출이 떨어진 것은 체감하지만, 글로벌 수출기업이 전부 외국 기업들과 협상 중단, 계약 보류하니 마이너스 성장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뉴딜정책을 예로 들며 “일자리를 만들려고 돈을 쓰고, 쓸데없는 댐을 만들었다. 노동자들에게 집단행동 권리를 부여해 사용자들과 대등하게 싸우라고 해서 임금을 많이 받게 되니 소비가 늘고 골목이 살고 일자리가 생기고 기업들 팔 길이 생기고, 그래서 다시 살아난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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