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세계 최대 전력 시장인 미국에 한국형 배전망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전력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전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시의회에서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과 대니얼 리켄만 컬럼비아시장이 '배전망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한전전력연구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미국전력연구원(EPRI),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USC) 등이 참여하는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한다.
워킹그룹은 차세대 배전관리시스템(ADMS)과 에너지관리시스템(K-BEMS) 등 한전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맞춤형 배전망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제 컬럼비아시 전력망을 대상으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컬럼비아시는 2036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노후 배전망의 운영 효율화와 분산 에너지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배전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단순 장비 수출을 넘어 현지화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은 "한전의 독보적인 배전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이 컬럼비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전력 계통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니얼 리켄만 시장 또한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