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가상자산 거물 저스틴 선 “내가 ‘트럼프 밈 코인’ 최대 보유자”

입력 2025-05-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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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신의 코인 상위 보유자 대상 22일 만찬
선, 가상자산 ‘트론’ 만든 이
밈 코인 1860만 달러어치 보유
가상자산 플랫폼에도 7500만 달러 투자

▲가상자산거래소 트론의 저스틴 선 창립자가 1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2049 가상자산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두바이(UAE)/AFP연합뉴스
▲가상자산거래소 트론의 저스틴 선 창립자가 1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2049 가상자산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두바이(UAE)/AFP연합뉴스

중국 태생의 가상자산 거물 저스틴 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발행한 밈(Meme) 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를 가장 많이 보유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CBS에 따르면 선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밈 코인의 최대 보유자로서 모두와 교류하고 가상자산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게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개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며 자신을 트럼프 ‘최고의 팬(TOP fan)’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워싱턴 D.C. 외곽의 개인 골프클럽에서 여는 만찬에 오피셜트럼프를 가장 많이 보유한 220명을 초대했다. 이 중에서도 최상위 25명은 ‘트럼프와의 독점 리셉션’에 참석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 대통령 가족과의 관계를 강화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오피셜트럼프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재취임하기 사흘 전인 1월 17일 작년 7월 피격 당시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을 담아 발행됐다. 트럼프그룹 계열사와 ‘파이트파이트 파이트LCC’가 전체 공급량의 80%를 관리하고 있다. 출시 직후 개당 약 7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4월 초 8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트럼프 만찬 행사가 발표된 이후 가격이 다시 급등했다. 이날은 1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분석업체 인카디지털에 따르면 초청장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밈 코인 구매에 쓴 금액은 1억4000만 달러(약 2100억 원)가 넘었다.

CNBC에 따르면 선은 ‘선(Sun)’이라는 사용자 이름의 지갑에 1860만 달러 상당의 오피셜트럼프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와 연계된 가상자산 플랫폼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에도 7500만 달러(약 1040억 원)를 투자했다.

▲출처 오피셜트럼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출처 오피셜트럼프 공식 홈페이지 캡처

포브스에 따르면 선은 가상자산인 트론을 만든 인물로 보유 자산은 85억 달러에 이른다. 선은 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테이프로 벽에 붙인 바나나 조형물을 경매에서 620만 달러에 낙찰받은 후 이를 먹어버린 일화로도 유명하다.

그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인 2023년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시장 조작 등 사기 혐의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과 SEC는 올해 초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소송 중단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밈 코인을 위해 만찬 마케팅을 펼치는 것에 이해 충돌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미국 정부 감시단체인 어카운터블US는 “트럼프 밈 코인 구매 경쟁이 외국인이나 기업 세력에 감시 없이 트럼프에 비공식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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