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간 M1(신관)·고문현장 구관(M2) 구성

독재정권 시절 국가권력에 의해 불법 감금, 고문 등 각종 인권 유린이 이뤄졌던 ‘남영동 대공분실’이 6월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개관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항쟁 38주년을 맞아 다음 달 10일 민주화운동기념관을 정식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남영동 대공분실은 과거 경찰청 보안국이 설치했던 기관이다. 1970~1980년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도 불리며, 민주화 운동가들이 끌려와 가혹한 고문을 당했던 곳이다. 고(故)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한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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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대공분실은 2005년 경찰청 인권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018년부터 대공분실의 위탁관리를 맡아 기념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남영동 대공분실의 모습을 보존해 놓은 구관(M2)에서는 고문이 이뤄진 곳과 피해자들의 기록을 볼 수 있다. 전시 공간인 M1(신관)에서는 한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