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1일 GS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사업이 부진하면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증가, 22% 감소한 2조7613억 원과 387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 본업인 편의점 사업 부진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의 경우 기존점 성장률이 0.9%로 저하됐고 점포수 증가가 순감으로 돌아서면서 매출 성장률이 2%에 그쳤다"며 "매출 둔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공통 사업으로 배부되었던 비용이 편의점으로 이관되면서 영업이익은 35%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 부진한 이익 흐름이 이어지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편의점은 점포수가 감소하는 추세로 전환되면서 외형성장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이익 레벨을 유지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홈쇼핑의 이익도 얇아졌으며 수퍼도 기존점 하락으로 프로모션 확대 등 비용 증가 구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익 비중이 가장 큰 편의점 사업부 실적 회복이 관건"이라며 "점포수 확대 효과가 약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기존점 성장률이 최소 2% 이상 올라서면서 이익 모멘텀 회복이 가시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