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투자증권은 21일 하림지주에 대해 수익성과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이 공존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50%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목표가 상향(7300→8000원)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핵심 사업과 신규 사업 모두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매출에서 핵심사업 비중은 해운, 사료, 식품 순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서다. 규모는 해운이 6.2%포인트(p) 상승했고, 사료와 식품은 3.5%p, 2.2%p 하락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규모는 해운이 1.0%p 하락하고, 사료는 4.2%p 상승했으며, 식품은 적자 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외환환산손실, 파생상품손실폭 축소로 순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5%p 상승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품질 중심의 생산성 향상, 사업 계열화와 같은 시너지를 감안한 성장 기반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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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구축된 생산시설을 토대로 다양한 상품으로 제품 구성을 확대하고, 국내외 매출처를 추가하는 마케팅 채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승인된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의 도시첨단물류단지 계획이 설계 변경으로 올해 재인가를 거쳐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매입한 지 10년 된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는 토지가치 상승뿐만 아니라 개발가치도 기대되는 수익 자산"이라며 "자산 개발 가치에 이어 지리적 이점을 가진 첨단물류단지로 식품사업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대감으로 형성된 최근 주가 움직임은 개발 구체화를 앞두고 강세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