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스퀘어에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순종어차 중구 순례’가 공개됐다.
2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순종어차 중구 순례는 순종어차와 함께하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다.
순종어차는 조선의 마지막 국왕이자 대한제국 2대 황제인 순종이 주로 탔던 자동차다. 순정효황후어차와 더불어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모델이다.
순종어차는 근대 전환기에 해외에서 유입된 기술과 문화가 대한제국 황실에 끼친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물로, 대한제국 선포와 함께 사회 전반에서 이뤄진 근대화 작업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이다.
이번 영상은 순종어차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서울의 랜드마크와 생활상을 통해 우리의 근현대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영상은 순종어차가 1900년대 순종황제가 어차를 탑승했던 창덕궁 희정당에서 출발해 50년대 숭례문, 80년대 서울역을 거쳐 2025년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별 모습을 마치 연극 무대가 교체되듯 자연스럽게 전환해 과거부터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