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인증받은 축산물이 사육 기간도 짧고 맛도 좋다

입력 2025-05-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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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개월은 짧고 근내지방도는 높아

▲저탄소 인증 농가 출하 성적표 인포그래픽. (축산물품질평가원)
▲저탄소 인증 농가 출하 성적표 인포그래픽. (축산물품질평가원)
저탄소 인증을 받은 한우와 돼지가 사육 기간이 짧고 맛도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취득한 한우농장과 돼지농장이 일반농장과 비교하면 상위 등급 출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 한우농장 총 105호에서 출하한 30개월 미만의 한우 거세 2003두와 일반농장의 한우를 비교한 결과 저탄소 농장의 한우는 등 지방 두께가 0.5㎜ 얇은 대신 등심 단면적은 6.4㎡ 넓었다. 또 도체 중량은 11㎏이 더 나가고 근내지방도는 0.7 높았으며 사육 개월은 3.5월이 짧았다. 돼지의 경우 저탄소 축산물 인증 돼지농장 총 104호의 1+등급 출현율이 일반농장보다 4.6%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브스톡 사이언스(Livestock Science)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메탄과 암모니아를 감축하면 반추위 에너지의 이용 효율, 프로피오산 생성 비율, 장내 유익 미생물 활성도가 높아져 한우의 근내지방과 육질 등급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장은 한우 105호와 돼지 104호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 취득 기준은 △깨끗한 축산농장, 해썹(HACCP) 등 국가 인증·지정서 1개 이상 보유 △일정 수준 이상의 농장 관리 능력 △1개 이상의 탄소 감축 기술 적용 △온실가스 배출량을 축종별 평균 배출량 대비 10% 이상 감축 등이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사양관리, 분뇨처리, 에너지 절감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박병홍 원장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 제도 참여는 품질 향상은 물론 탄소 감축을 위한 농가들의 자발적인 노력”이라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장의 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제도를 홍보해 지속 가능한 축산업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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