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9일 삼성생명에 대해 올해 1분기 무난한 자기자본과 자본 비율을 기록하고 최근 주가 약세로 배당 매력이 소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기존 목표주가 12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1분기 지배순이익(보험손익 2779억 원·투자손익 4762억 원)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35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손익은 계절적 예실차 부진과 손실계약비용 증가가 있었고 투자손익은 평이했다”며 “신계약 서비스마진(CSM)은 전년 대비 23.3% 감소한 6578억 원으로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배수 상승을 바탕으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연말 지급여력비율(K-ICS)을 1분기(180%) 수준으로 유지하고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에도 삼성전자 주가 반등 등으로 자기자본 감소는 최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중기 주주환원율 목표는 50%를 유지할 계획인데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없는 점은 아쉽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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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금융당국이 K-ICS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자본 비율 부담은 완화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약세로 올해 주당배당금 51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이 6.0%로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령별 손해율 가정 변경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보험계약마진(CSM) 잔약은 늘었지만, 2분기부터 경상 물량조정 규모를 고려하면 순증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1분기 증가한 CSM 잔액을 바랑으로 연 보험손익은 1조 원 초반대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