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략] "무디스 美 신용등급 강등, 금리 쇼크 없다…미국채 상단 리스크는 여전"

입력 2025-05-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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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양적긴출(QT) 지속되는 한 미 국채금리 상단 압력…4.5% 이상은 분할 매수 기회”

키움증권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각)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13년 만에 최고등급(Aaa)에서 한 단계 낮춘 Aa1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채권시장은 과민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미 S&P와 피치 등 다른 주요 신평사들이 등급을 낮춘 전례가 있는 만큼 시장에는 ‘새로울 것 없는 뉴스’로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증가와 금리 부담 확대가 상수로 자리잡은 만큼, 미국채 금리는 향후에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상방 리스크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이번 무디스의 등급 하향은 시장에 이미 반영된 이슈로 단기적인 금리 급등·급락과 같은 충격은 제한적이다. 미 연준이 여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적긴축(QT)과 수요 약화는 미국채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무디스는 등급 강등의 배경으로 미국 정부의 높은 부채비율과 증가하는 이자지급 부담을 지목했다. 실제로 미국 연방정부의 이자지출은 재정지출 중 2024년 73%에서 2035년 7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1년 S&P의 등급 하향 당시와 2023년 피치의 등급 하향 시기를 비교하며 현재 환경은 당시와 전혀 다르다고 분석했다. 2011년에는 연준의 양적완화(QE)와 제로금리 정책이 시행되던 시기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히려 30일간 45bp 하락했다. 반면, 2023년 피치의 강등 당시에는 연준의 QT와 정책금리 인상기였으며 같은 기간 금리는 23bp 상승했다.

현재 QT 규모가 일부 축소됐고 연준의 국채 매입 여력은 과거보다 훨씬 줄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수요 약화가 계속되면 미국채 금리는 수시로 4.5%를 상회하는 레벨로 튈 수 있다.

미국채 수급 안정을 위해선 연준의 QT 종료나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규제 완화 등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 하반기 중 QT 종료 기대가 살아 있고, 은행 규제 완화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는 점에서 10년물 금리가 4.5%를 넘는 구간에서는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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