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선의로 관세 협상 안 하면 다시 상호관세로 돌아간다”

입력 2025-05-1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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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협상 대상 18개국, 나머진 지역 단위로 묶을 수도”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바이든 정부 지출 탓”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AF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AF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전 세계에 관세 협상을 재촉했다. 제대로 협상하지 않으면 다시 높은 관세를 맞게 될 거라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의로 협상하지 않으면 4월 2일 수준으로 (관세율을) 다시 격상하겠다고 했다”며 “상호 관세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협정 체결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중요 교역국은 18개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국가들의 경우 국가별이 아닌 지역별로 관세가 책정될 수 있다고 암시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가 그냥 숫자를 부르면 될 만큼 거래 규모가 작은 국가들이 많다”며 “또 다른 생각으로는 지역 거래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앙아메리카는 이렇고, 아프리카는 이렇다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아부다비에서 열린 기업인 회의에서 밝힌 입장을 설명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50개국이 동시에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그렇게 많은 국가를 볼 수는 없다”며 “따라서 앞으로 2~3주 안에 서한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한은 기본적으로 알리는 내용일 것”이라며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아주 공정하게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신용평가사 무디스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NBC뉴스에 출연해 “무디스는 후행 지표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100일 동안 이 자리에 오른 게 아니다. 4년간 목격한 조 바이든 전 정부의 지출을 우리가 물려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무디스를 그렇게 신뢰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무디스는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10년 이상 걸쳐 정부 부채와 이자 지급 비율이 유사 등급 국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늘어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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