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 늘리는 방산 빅4, 미래기술 선점 박차

입력 2025-05-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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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18 17:13)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분기 ‘빅4’ 연구개발비용 전년 대비 8% 증가
‘무인·AI’ 무기체계 고도화 초점

한화에어로는 생산설비 확충 집중
“올해 전체로 보면 R&D 투자 늘 것”

K-방산업체들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발판 삼아 연구개발(R&D)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술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단기 설비 확충에 집중한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대다수 업체들이 중장기 ‘무기체계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각 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방산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현대로템)의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총 25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R&D 비용을 집행한 곳은 국내 1위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1553억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로는 12% 감소해 유일하게 투자액이 줄었다.

업계는 “유럽 납품 본격화로 생산설비 확충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이 회사의 설비투자(CAPEX)는 2019~2022년 연평균 3000억 원 수준 내외였지만, 지난해 약 7255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이미 3000억 원을 넘긴 상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자체 R&D 외에도 정부 사업을 수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분기 수치만 놓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올해 전체로 보면 R&D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KAI는 R&D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85억 원 대비 세 배 이상 늘었다. KAI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무인체계·AI·미래형 비행체(AAV) 등 6대 신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기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이 전 사업부에서 화두로 떠오르면서 방산업계에서도 무인 체계 기술이 진화 중”이라며 “지난해 NACS 관련 기술 개발에만 1025억 원을 투자하는 등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과 현대로템 역시 신규 수주 화대와 미래전을 대비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한창이다. 이 기간 LIG넥스원은 219억 원을 투자, 전년 동기보다 두 배 넘게 늘었고 현대로템도 50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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