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2008년보다 더 심각⋯구조적 전환 필요"

입력 2025-05-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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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한 최근 건설경기 진단과 대응 방안' 보고서 발간

▲2001년 이후 미분양 추이. (자료제공=건설산업연구원)
▲2001년 이후 미분양 추이. (자료제공=건설산업연구원)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심각하고, 회복 여건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건설수주와 건축착공면적 등 주요 지표들이 금융위기 당시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미분양 증가와 기업 수익성 저하 등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수주는 2008년 –15.5%에서 2023년 –18.9%로 감소 폭이 커졌다. 건축착공면적은 –31.7%로 더 크게 하락했다. 건설기성은 일시적 증가 후 2024년 –4.7%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분양 주택은 2008년 47.5% 증가에서 2022년 284.6% 급증으로 각각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은 경제 저성장, 금리 인하의 어려움, 높은 공사비, 주택 수요 위축 등으로 인해 회복 동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신속한 단기 부양책과 함께 주택공급 확대, 민간 투자 활성화 등 구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공사비·공기 현실화,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전략 추진도 조언했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정책적 지원과 업계의 혁신이 함께 이뤄질 때 건설산업이 경제 회복의 견인차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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