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일본 도쿄의 하네다 공항에서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2024.08.29. (AP/뉴시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다음 달 초부터 한 달가량 각각 두 곳의 공항에 상대국을 위한 전용 입국 심사 레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에서는 도쿄 하네다 공항과 후쿠오카 공항, 한국에서는 서울 김포공항과 부산 김해공항에서 전용 레인을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전체 외국인 대상 입국 심사 레인과 별도로 전용 레인을 운영해 양국이 서로 상대국 관광객 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이번 시범 운영 효과를 평가한 뒤 전용 레인을 본격적으로 운영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닛케이 신문은 “일본 공항에서 지금까지 특정국 국민을 상대로 전용 심사 레인을 설치한 사례가 없다”며 “일본 정부는 인적 교류 활성화가 양국 관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