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질적 나라 살림인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3월 말 기준 61조3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월별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 적자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월간 재정 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누계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조5000억 원 증가한 159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세 수입은 93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4000억 원 늘었다. 법인세 6조5000억 원, 소득세 2조8000억 원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부가세는 1조5000억 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1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9000억 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55조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 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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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총지출은 210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2000억 원 줄었다. 예산 지출은 1조3000억 원 늘어난 반면 기금 지출은 3조6000억 원 줄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0조 원 적자를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대비 14조 원 개선된 6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11조3000억 원 흑자)를 제외한 금액으로, 실질적 재정상태를 보여준다.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175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4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조9000억 원이며 이 중 경쟁입찰 규모는 18조 원이다. 4월 국고채 금리는 미국 상호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확대, 시중금리 하락 기대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고채 발행량은 81조2000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41.1%를 기록했다. 4월 조달금리는 2.56%로 전월(2.65%) 대비 하락했다. 응찰률은 274%로 전월(252%) 대비 하락했다. 4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8조6000억 원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