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센 사람들 봐주니 주식도 탈출"
이순신·정조 언급하며 리더십 강조
"모두 손잡고 함께가자" 통합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창원을 찾아 "나라를 망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유세에 나서 "이렇게 잘나가던 대한민국이 어쩌다 마이너스 성장하는 나라가 됐냐"며 "평화가 위협받으니 해외투자자들이 자본을 철수하고 새로운 경제협약도 망설이면서 엠오유 다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적 긴장 고조로 해외 투자자가 이탈하고 경제 협약도 미뤄지는 상황에서 국민은 불안과 고통을 겪고 있다”며 "내란수괴뿐만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내란을 획책하고 실행하는 자들을 다 찾아내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살찐 암소라고 샀더니 이 암소가 송아지를 낳았는데 송아지 주인이 남이다. 요즘 주식시장 이상하지 않냐"며 "힘 세다고 봐주고 주가조작 해도 아무도 책임 안 지니 누가 믿고 투자하나. 전부 해외로 간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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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창원에서도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정치라는 게 그림자도 있고 양지도 있는 거 아닌가. 세상은 왼쪽 날개 오른쪽 날개도 있어야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해야 한다. 그 속에서 타협하고 조정해야 한다"며 "다 없애고 나 혼자만 살겠다 하고, 모든 권력을 갖겠다 하고, 민주당·야당 다 없애버리겠다. 이재명을 없애겠다(하면) 이게 정치가 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된 세상, 모두의 행복을 위해 손 잡고 함께 가야 하지 않냐"며 "좌우, 진보 보수, 빨간색 파란색, 영남 호남, 젊은이 노인, 남자 여자, 이런 차이는 인정하되 갈등은 인정하되, 죽을 둥 살 둥 싸우거나 제거하려 하지 말자"고 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을 언급하며 "한 사람의 리더, 책임자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실적으로 꼭 증명해보이고 싶다"며 "대한민국 국정을 저한테 잠시 맡겨주시면 전혀 다른 대한민국, 새로운 나라, 확실하게 만들어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후퇴할 거냐 전진할 거냐, 망할 거냐 흥할 거냐가 결정되는 분수령 같은 선거"라며 "세 표가 부족하다고 생각해달라"며 결집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