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투자 전문기업 비트맥스가 자회사 아이엘포유를 흡수합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비트맥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엘포유를 신주 발행 없이 1대0 비율로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엘포유는 제조(MES), 개발(PLM), 경영(MIS) 분야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274억 원을 기록했다.
아이엘포유는 삼성SDS 최우수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으며 삼성전자, SK C&C, 지멘스(SIEMENS)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오랜 기간 협력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약 15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4500명 이상의 풍부한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비트맥스가 지분 100%를 취득하며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비트맥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가상자산 투자 사업과 아이엘포유가 보유한 IT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해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엘포유가 가진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적인 거래처 확보와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아이엘포유의 예상 매출은 350억 원, 영업이익은 10억 원 수준으로,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비트맥스의 자본력과 아이엘포유의 기술력이 결합하여 더욱 적극적인 영업 전략과 신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맥스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매입하며 이를 재무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삼는 사업 모델을 도입, ‘한국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지향하고 있다. 이날 기준 비트맥스는 비트코인 보유 국내 상장사 2위로, 13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