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수요 충격이 예상보다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내년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p) 상향 조정해 1.5%로 수정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6%로 유지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1.0%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1.0%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2025년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전망은 1.9%에서 2.0%로, 근원물가(Core CPI) 상승률은 1.8%에서 1.9%로 소폭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달 29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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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기와 물가에 대한 하방 리스크와 원·달러 환율의 하단 안정세가 겹치면서 이달 2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50bp(1bp=0.01%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다만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한국은행이 25bp 인하에 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회의에서 2025년 기준금리 인하 경로 가이던스를 기존 2.25~2.50%에서 약 2.00%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언했다.
그러면서 김 이코노미스트는 최종 기준금리 수준 예상치는 기존 1.50%에서 1.75%로 조정했다.
그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최종 금리 전망도 기존 2026년 2분기 1.50%에서 2026년 1분기 1.75%로 상향한다”며 “금리 인하 경로는 2025년 5·8·11월, 그리고 2026년 2월에 각각 25bp씩 인하해 최종적으로 1.75%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