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달러화는 12일(현지시간) 미중 관세 완화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1.44% 오른 101.79로 집계됐다.
유로 ·달러 환율은 1.54% 하락한 1.1074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1.91% 상승한 148.20엔을 각각 기록했다. 스위스 프랑은 달러 대비 가치가 1.8% 하락했다. 안전자산에서의 자금 이탈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스위스 수출업자들과 스위스 중앙은행에 안도감을 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한 것이 달러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90일간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중국 상품에 매긴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미국에 대한 관세율도 125%에서 10%로 낮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