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분기 매출 91억6900만 원, 영업이익 15억78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국산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의 빠른 시장 안착과 처방 확대로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자큐보정은 지난해 4분기 33억 원, 올해 1분기 67억 원 규모의 처방 성과를 내 6개월 만에 누적 처방 1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3번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신약으로서의 시장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는 동시에 기존 P-CAB 신약들의 뒤를 이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달 자큐보정의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62억 원에서 249억 원으로 54%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 1분기 실적만으로도 이미 90억 원을 웃돌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함에 따라 올해 연 매출 추정치를 초과 달성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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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자큐보정은 출시 직후부터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신약 출시 후 3년 내 자체 신약 판매를 통한 매출 1000억 원 달성이라는 가능성을 시장에서 확인한 만큼 글로벌 30조 원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 매출 급증세에 더해 최근 진출하게 된 북유럽 5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전 세계 26개국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4조 원 규모의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을 가진 중국 시장에서는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 시장 조기 안착에 이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