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12일~16일) 뉴욕증시는 미·중 관세 협상 결과와 미국 물가와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고위 관료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시작된 미·중 통상전쟁 이후 첫 대면 회의를 진행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수석대표로 참여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경제·무역을 협의하는 틀을 마련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구체적 발표는 12일로 예정돼 있다.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관세를 80%로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이 관세 인하로 대응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제나디 골드버그 TD증권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시장은 일부 합의에 고무될 수 있지만 세부 사항이 발표될 때까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최근 가격 움직임은 무역 합의에 대한 낙관론을 시사하는 데, 이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가격은 정당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위험은 합의가 예상보다 덜 실질적일 경우이다. 그러면 시장은 실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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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투자자들은 영국과의 제한적인 양자 협정 체결에 따른 무역 협정 진전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큰 틀의 무역협정을 체결한 후에도 기본 관세 10%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의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4월 CPI가 전달보다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6월경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물가가 치솟을 경우 달러화 자산 매각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주 나오는 4월 소매판매도 미국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디티야 바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지표에서 관세 영향을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 가격 상승이 주요 경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를 뺀 소매판매와 핵심 소매판매는 전부 전달보다 0.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12일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연설 △13일 4월 CPI △14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15일 5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4월 미국 소매판매, 4월 PPI, 4월 미국 산업생산, 5월 NAHB 미국 주택시장지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16일 4월 미국 신규 주택 착공, 4월 미국 수입물가지수, 5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