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 커피숍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화 협상을 재개했지만 결렬됐다.
김 후보 측 협상단으로 참석한 김재원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협상 재개 약 20여 분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런 방식을 따지지 않겠다고 해서 오늘 몇가지 원칙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그런데 이 자리 오신 한덕수 후보 측 관계자는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한발짝도 협의하지 않겠다고 언성까지 높였다"라며 "심지어 제가 납득할 수 없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면서 협상 태도 자체가 요지부동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 측이 당에 일임했다면 당 지도부에서 저와 협상해달라"라며 "우리 당이 이렇게 멸망해 가는데 김 후보 끌어내리고 한 후보 교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 저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