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연구원이 파라과이에 한국산 친환경 전기버스 5대를 공식 전달하는 인도식을 이따이뿌 수력발전소에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기버스 인도는 한국-파라과이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파라과이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한자연은 지난해 12월 전기버스 5대를 파라과이에 운송했으며, 전기버스 운행을 위한 충전기 설치 및 충전소 조성 등 인프라 구축 작업을 마무리했다.
전달식에는 진종욱 한자연 원장, 윤찬식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 이따이푸 수력발전소 사장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진 원장은 “전기버스가 도심 대기오염과 소음 공해 문제를 비롯한 대중교통 시스템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파라과이 국민들께 더 깨끗한 환경과 향상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기버스들이 파라과이 도로를 누비며 전기 교통 시스템 도입의 성공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파라과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자연은 앞으로 전기버스의 시범 운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파라과이의 전기차 기반 교통 시스템 구축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기버스 인도식 외에도 파라과이 산업부가 주최한 ‘이모빌리티 커스터마이징’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이따이뿌 CRV 및 에르난다리아스 시 버스터미널 내 전기차 충전소 개통식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