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임성근 "구명로비 없었다…이종호 몰라"

입력 2025-05-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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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렌식 참관 위해 공수처 출석⋯"조사 과정서 많은 부분 검증"
"휴대전화 비밀전호 임의로 적극 제공하는 건 올바르지 않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 수사관련 포렌식 참관을 위해 23일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 수사관련 포렌식 참관을 위해 23일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이른바 VIP 구명로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사단장은 9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 조사 과정에서 구명 로비가 없었다는 사실 등이 많이 검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으며 “2회에 걸친 공수처 포렌식 참관을 통해 확인한바, 저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일체 접촉한 적도 없고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제 지인인 송호종 씨와 연락한 시점도 제가 사의를 표명한 이후라는 것”이라며 “따라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와 송호종 씨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구명로비 의혹은 임 전 사단장 사퇴와 관련해 이 전 대표가 “VIP한테 이야기하겠다”며 사퇴를 만류하는 취지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알려져있다.

대통령경호처 출신인 송 씨는 이 전 대표에게 임 전 사단장의 사의 표명 소식을 전하고 단톡방 개설을 주도하는 등 중간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바 있다.

아울러 임 전 사단장은 휴대전화 비밀번호와 관련해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공수처에) 임의로 적극 제공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비밀번호가) 맞으면 좋은데 여러 가지로 틀릴 땐 또 다른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비밀번호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기억의 한계 때문에 마구잡이로 제공할 수는 없단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지난달 23일과 30일 휴대전화 포렌식을 위해 임 전 사단장에게 출석을 요구하며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를 재개했다.

이달 7∼8일에는 이틀에 걸쳐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을 압수수색해 ‘VIP 격노’ 의혹 수사를 위한 일부 자료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전달받았다.

공수처는 VIP 격노설이 시작된 당일인 2023년 7월31일 오전 11시54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실 유선번호 ‘02-800-7070’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이 전 장관 측과 대통령실은 발신자가 누군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번 압수수색에서 해당 번호의 서버 기록 등을 확보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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