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최초 무역협상 합의국은 영국"
FT "英, 비관세 무역장벽 폐지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합의가 이뤄진 첫 번째 국가와 기자회견을 연다”고 공언한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상대 국가는 영국”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3명의 소식통 전언을 바탕으로 “미국과 영국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장기간 노력해고 무역협상에서 합의했다”라며 “이번 합의는 양국 모두에 중요한 성과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8일) 오전 10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규모가 큰 무역합의(major trade deal)’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면서 “많은 (협상)국가 가운데 첫 번째”라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 무역정책 고문인 피터 나바로도 전날 CNN과 인터뷰에서 “영국이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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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기술 기업에 부과되는 2% 디지털 서비스세를 포함한 일부 비관세 무역 장벽에서 미국을 면제할 수 있다”라며 “그 대신 미국이 영국에 부과하는 관세 부담을 완화해 알루미늄과 철강,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인하하거나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YT 역시 “미국과 영국이 그동안 미국 자동차와 농산물에 대한 영국의 관세를 인하하기 위해 협의해 왔다”라며 “미국 기술기업에 부과되는 영국의 세금을 철폐하는 방안까지 양측이 집중적으로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