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조기상환 연기, 흥국생명 사태와 달라…크레딧 이벤트 발생 제한적”

입력 2025-05-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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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8일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조기상환 연기와 관련해 2022년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미실시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급여력비율이 빠듯하다는 유사한 점도 있으나, 시장금리 상황, 채권 규모, 차환을 위한 대응 등에 있어서 흥국생명과는 다른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흥국생명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5억 달러의 경우 차환 발행을 통해 조기상환을 시도했으나, 시장 여건 악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행 취소, 조기상환 미실시를 선택했다.

최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은 운영자금을 통한 조기상환을 추진했으나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조기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당분간 롯데손해보험이 기발행한 자본성증권 가격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의무 준수기준도 롯데손해보험에는 부담요인이다.

다만 최 연구원은 "크레딧 이벤트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투자자 풀이 다른 만큼 흥국생명 달러화채권 신종자본증권처럼 급격한 가격 하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다른 보험사들의 조기상환 역시 예정대로 우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지속적인 발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경제적 실익보다는 평판리스크가 우위"라며 "중도상환가능 지급여력비율 기준도 150%에서 130%로 완화될 예정이어서 다른 보험사들의 자본성증권에서 연장리스크 재부각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연장리스크가 현실화된 만큼 지급여력비율이 낮은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 방안에 대해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보험사 자본성증권 투자 시 펀더멘털과 함께 지급여력비율 수준 감안해 선별적인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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