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불발...“다시 만나잔 약속도 없어”

입력 2025-05-07 2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7.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7.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7일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빈손으로 끝났다. 이들은 다시 만나자는 약속도 하지 않은 채 회담을 마쳤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하게 합의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한 후보는 “당에서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정해 달라, 그렇게 입장이 정해지게 되면 그 입장에 응할 것이고,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시 만나겠다는 약속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도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한 후보와 만찬을 같이 하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는데, 한 후보는 아까 한 기자회견문에서 조금도 보태거나 진척할 것이 없었다”며 “‘모든 것은 당에 맡겼다’라는 말만 반복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고 했다.

한 후보와 다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 후보가) ‘만날 필요가 더 있겠느냐, 본인은 당에 다 일임했고, 긴급 기자회견문 내용이 전부’라고 했다”며 “기자회견 내용이 전부고, 모두 결정된 것이라고 한다. 더 변경될 것도 없다고 하시니 대화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 앞서 한 후보는 “저는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저는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 둘의 인간적인 관계는 항상 좋다. 한 번도 다퉈보거나 언성을 높이거나 서로를 싫어한 적이 없었다”며 “오늘도 그런 점에서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전혀 후보 등록을 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느냐, 후보 간 만나서 서로 대화하고 근접시킬 수 있는 기회를 다 막고 이렇게 하는 사람이 누구냐, 그런 점에서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덕수 추대론’을 띄운 당 주류 세력을 에둘러 비판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별도 배석자 없이 만찬을 했다. 이들은 공동 발표 없이 각자의 입장을 따로 전하고서 회동을 마무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729,000
    • +0.38%
    • 이더리움
    • 4,451,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891,500
    • +1.71%
    • 리플
    • 2,878
    • +3.34%
    • 솔라나
    • 188,600
    • +1.07%
    • 에이다
    • 562
    • +2.74%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33
    • +3.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770
    • +4.16%
    • 체인링크
    • 18,880
    • +2.11%
    • 샌드박스
    • 182
    • +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