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경기 침체와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현대홈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했다.
현대홈쇼핑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든 959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1억 원으로 18.6% 줄었다. 이어 당기순이익은 71.7% 감소한 338억 원으로 집계됐다.
본업인 홈쇼핑과 자회사의 패션·리빙 사업 성적표가 엇갈렸다. 1분기 현대홈쇼핑 별도기준 매출은 84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5억 원으로 23.8% 늘었다.
관련 뉴스
반면 한섬은 1분기 매출 38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33.1% 줄어든 217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L&C는 매출 2529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으로 각각 4.4%, 80.0% 감소했다. 현대퓨처넷은 현대IT&E 인수·합병 효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7.9%, 20.3% 늘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 트렌드 변화에 따라 가구나 렌탈 등 고단가 상품을 축소하고 뷰티와 패션 상품군 편성을 늘린 게 주효해 홈쇼핑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면서 “다만 연결기준으로는 건설경기 침체와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종속회사들의 업황이 부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