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공식적인 첫 무역협상 나서

7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틀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조정과 관망세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이 '세기의 관세전쟁'을 벌인지 약 한 달 만에 첫 공식 대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협상 과정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51.03포인트(0.14%) 내려 3만6779.6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지수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가는 전날보다 8.38포인트(0.31%) 오른 2696.16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은 급등 출발 이후 강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종가(3831.63)는 전날보다 23.08포인트(0.61%)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5포인트(0.80%) 내리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가는 3342.67이었다.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전일 대비 23.90포인트(0.12%) 오른 2만0546.49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27.02포인트(0.59%) 오른 2만2795.64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0.01% 하락 거래 중이고,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도 0.03% 내린 채 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로이터와 AP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중국 경제실세'인 허리펑 부총리가 오는 9∼12일 중 제3국인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무역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양국이 각각 발표했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45%의 추가 관세 '폭탄'을 투하하고, 중국은 이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125%의 보복 관세 조치를 내놓은 가운데 나온 양국 간 첫 고위급 회담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 몇 달씩 단절됐던 공식 대화를 재개하는 긴장 완화(ice-breaker)의 첫 회담을 한다"면서 "고율 관세 인하,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 800달러 미만 소액 소포에 대한 정책, 주요 수출 통제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FOMC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향방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더 눈여겨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