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지원에 나선다.
KIAT는 16일까지 2025년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기존 규제로 인해 시장 진입이 어려운 경우,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하거나 면제해 주는 제도다.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현재까지 총 764건의 규제특례가 부여됐다.
KIAT는 지난해부터 승인기업의 민간 투자유치를 본격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IR(Investor Relations) 데이를 4회 개최해 28개 기업과 투자사를 연결했고, 이 중 4개 기업이 총 4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 투자유치 자문 지원 대상을 기존 10개사에서 20개사로 확대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사 연계도 추진한다. 산업부가 지난해 결성한 175억 원 규모의 규제샌드박스 전용 펀드 운용사인 인터밸류파트너스도 이번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기업들의 투자유치 기회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에 민간 투자유치라는 마중물이 더해지면, 실증 수행이 사업화로 이어지고 빠른 시장 진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내용과 신청 방법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누리집(sandbox.ki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