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7일 “연휴간 낙폭을 반영해 갭다운 출발 후 아시아 통화 강세 분위기 연장 속 1370원 초반 지지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8~1378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연휴 직전 대만달러 강세에서 촉발된 달러/원 롱스탑, 연휴간 아시아 통화 강세에 원화 롱심리가 강화되면서 3·4월 지지부진했던 환율 하락이 본격적으로 개시했다”며 “당행은 기존 2분기 보고서에서 언급했듯이 3분기 초반까지 달러 약세, 달러/원 1340원 하단 전망을 고수하고 있으나 최근 낙폭이 깊어지면서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 매수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은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가 공격적인 매수 대응을 보이며 장중 환율 추가 하락을 억제해줄 공산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수출업체 추격매도, 역외 숏플레이는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연휴간 환율 급락은 달러 재고를 충분히 쌓아두고 있던 수출, 중공업체에게 조바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오늘 아침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무역협상 시작을 위해 회동을 가질 것이란 외신이 보도된 점도 아시아 통화 강세를 자극하는 재료”라고 진단했다.



